[이미지 = KIA타이거즈 공식 트위터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KIA타이거즈의 투수 서재응이 28일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구원등판 당시 던졌던 공이 타석에 섰던 박진만의 머리에 직격으로 맞은 사건에 대해 상당수 야구 팬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이다. 아직 서재응이나 KIA 측의 공식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KIA의 트위터에 서재응이 병원을 찾았다는 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화제에 올랐다.
KIA타이거즈 공식 트위터(http://twitter.com/#!/Kiatigers)에는 29일 오후 2시25분경에 '서재응 선수는 어제 박진만 선수가 있는 병원에 주장 김상훈 선수와 함께 방문하였고, 박진만 선수도 검사결과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KIA 측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경로와 비공식 경로를 포괄해 처음 발표한 글이다.
하지만 이 트윗을 접한 다수의 야구팬들은 오히려 비난 글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KIA 측의 공식 보도자료와 서재응을 대동하는 공식사과를 바라는 것이다.
ID jane****는 "빨리 공식적으로 사과기사가 나오길 바라네요. 어젯밤에 간 게 왜 기사 한 줄도 안났는지"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ID abraca****는 "사과했단 말은 없지만 가서 사과했겠죠? 근데 정말 사람 이미지 중요한게 갔다 해도 왠지 진심으로 간 걸로 느껴지지 않아요"라고 밝혔다.
ID iuiuiu****는 "병원까지 가서 어거지건 진심이건 사과는 했겠지요? 병원에 갔다는 것은 사과란 의미가 당연히 포함됐다고 믿을게요"라며 "하지만 어제 공 던진 후 태도는 타팀 팬인데 결코 잊을 수가 없네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이런 선수가 많으면 야구장에 애들 데리고 못 갈 것 같아요. 서재응은 반성이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많은 야구팬들은 오는 5월 6~8일 문학구장에서의 경기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SK와 KIA의 주말 경기라 많은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28일의 사건이 있어 어떠한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는 반응이다. 인터넷에는 SK의 팬이 모인 커뮤니티는 물론 8개구단 팬이 모두 모인 야구커뮤니티에도 이날 경기에 대한 우려가 많은 가운데 일부 SK팬들은 현수막이나 피켓을 준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지 = KIA타이거즈 공식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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