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다음 주 화요일 경제 5단체장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은 최근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의 ‘대기업에 대한 연기금 주주권 행사’ 주장에 따른 논란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전날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우리 정부는 친(親)시장·친기업인데 왜 반(反)기업적이라고 하냐”며 “정부가 경제와 관련해 추구하는 게 뭔지 알리기 위해 직접 경제계 관계자들을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경제 5단체장과의 오찬 회동에서 경제 관련 이슈가 이념적 논쟁으로 흐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고 경제와 산업 발전을 위한 합리적 토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곽 위원장의 주장을 비판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선 "어제(28일) 간담회에선 곽 위원장 얘기가 구체적으로 거론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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