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의 파격 '지젤' 드레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아는 29일 오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이날 밤 선보일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지젤'을 공개했다.
리허설에서 김연아는 양쪽 어깨와 허리 부분이 드러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의상은 피터 오피가드 코치가 직접 디자인하고 미국 피겨스케이티 선수 사샤 코헨의 경기복을 제작한 잔 롱마미어가 만든 것으로 어깨부터 허리까지 몸을 감으며 이어진 라인에는 짙푸른 색 왕관 무늬 보석이 촘촘히 박혀있다.
아사다 마오는 붉은색과 검정색으로 된 의상을 택했다. 앞쪽은 어깨에서부터 붉은색 천을 덧대 강렬함을 강조했고 팔부분은 큐빅으로 장식했다.
또 안도 미키는 살구빛 의상 위에 반짝거리는 큐빅을 장식해 전체적으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선수들의 의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김연아의 의상에 대해 "김연아의 의상이 그의 성숙함과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우아하면서도 섹시하다" "지금까지의 지젤 이미지와 차별화된 것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김연아 의상 보고 뭔가 아쉽다 생각했는데 마오의 의상을 보니 마음의 위안이 된다" "아사다 마오의 이번 의상은 지금껏 최악이다"는 의견도 있었다.
세 사람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2011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늘(29일) 오후 6시30분부터 진행된다. 김연아는 이날 오후 10시46분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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