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6961억원, 영업이익 1664억원, 순이익 139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이 전년보다 19.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1%, 42.2% 하락했다.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악화, 해외수주 부진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 SDS-네트웍스 합병이익 1282억원이 1회성 수익으로 반영돼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났고, 이를 제외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40.3% 상승했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건설부문 1분기 매출액은 1조4970억원으로 작년 1분기 1조5592억원에 비해 4%가량 줄었다. 영업이익도 10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964억원)보다 45.4% 감소했다.
반면 상사부문은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해 지난해 같은 기간(1조4445억원)에 비해 41.1%(5941억원) 증가했다.
건설부문 1분기 신규 수주액은 2435억원으로 올해 1분기 계획(6300억원)의 38.7% 수준으로 부진했다. 이에 따라 수주 잔고도 26조7000억원에서 26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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