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구, 2032년에 정점 찍을 것

(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중국의 인구가 2032년에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경보(新京報)는 30일 중국 국가통계국 마젠탕(馬建堂) 국장을 인용해 중국의 인구 억제 정책이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으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2032년을 전후해 중국 인구 증가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 국장은 이 신문을 통해“제6차 인구조사 결과 2000년부터 2010년까지 7390만명이 증가했다”며 “이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증가한 1억3000만명에 비해 5610만 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중국의 인구는 2032년을 전후해 정점을 찍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인구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성비(性比.여성 100명당 남성 인구)는 105.2로, 2009년 106.74보다 다소 개선됐다. 그러나 출생 인구 성비는 118.06으로, 2000년 116.86에 비해 오히려 1.2 포인트 높아져 성비 불균형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령 인구 비율도 10년 전 조사 당시 비율보다 1.91% 포인트 높아진 8.87%를 기록했다.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역이 다른 상태에서 6개월 이상 생활하는 유동인구는 2억6000여만 명으로 10년 전보다 무려 81.03% 급증했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동북과 중ㆍ서부지역의 농민공들이 중국 경제의 중심지인 동부 연안지역으로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국가통계국이 지난해 11월 조사해 지난 28일 발표한 제6차 인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중국 인구는 13억 3972만 485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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