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미국 시민권 포기…보수층 "외계인 설정도 이민자 삶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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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3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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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슈퍼맨 리턴즈(2006)


미국의 영웅 슈퍼맨이 만화책에서 시민권 포기 선언에 논쟁이 뜨겁다.


1938년 미국 월간 만화잡지 '액션코믹스' 첫 호에서 만화주인공으로 탄생한 이래 미국의 상징으로 만화와 TV, 영화에서 활약해온 '슈퍼맨'이 미국 시민권을 버렸다.
 

슈퍼맨은 "내 행동이 미국 정책을 돕는 수단으로 해석되는 게 지긋지긋하다"는 것이 시민권 포기 이유다.


LA 타임즈 등 美 언론에 따르면 지난 28일 발간된 '액션코믹스' 900호에서 슈퍼맨은 "내일 유엔본부 앞에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겠다는 연설을 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슈퍼맨은  "세상이 너무 좁고 지나치게 서로 연결돼 있다"고 말하며 이전보다 훨씬 국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비록 가상의 인물이지만 '미국의 영웅' 슈퍼맨의 시민권 포기 논란은 보수 논객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보수 논개들은 슈퍼맨이 외계인으로 설정된 것 조차도 이민자들의 삶을 비유하기 위한 장치 아니냐고 비꼬았다.


출판사 디시(DC)코믹스의 공동발행인 짐 리와 댄 디디오는 "슈퍼맨이 좀 더 글로벌한 관심을 표명하지만 언제나처럼 그는 (외계에서 온) 자신을 받아준 미국과 캔자스주 스몰빌의 시골 소년이라는 뿌리를 항상 마음에 담고 행동할 것"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실제 만화에서 슈퍼맨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겠다는 발언은 했으나 시민권을 포기하는 장면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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