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중국이 잇따라 개통하고 있는 시속 350㎞ 이상고속철도가 경제적인 통합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코트라 상하이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는 2008년 베이징-텐진 개통으로 시작된 고속철은 지역간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톈진 고속철은 2008년 8월 완공돼 운행시간을 종전의 10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했다.
2009년 12월에는 세계 최장이자 세계 최고 속도인 우한-광저우 고속철이 개통돼 중국 내륙 중심부와 동남부 연해 대도시가 연결됐다.
우한-광저우 고속철은 총길이 1069㎞, 최고시속 394㎞로 운행시간을 기존 13시간에서 3시간12분으로 줄였다.
지난해 2월에는 중국 최초로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정저우-시안 고속철이 개통돼 운행시간이 기존 7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었다.
이어 작년 7월과 9월에는 상하이-난징, 상하이-항저우의 고속철이 잇따라 개통됐다.
특히 상하이에서 난징과 항저우의 고속철이 운행되면서 창장 삼각주는 1일 생활권으로 변모, 경제통합이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총길이 1318㎞의 베이징-상하이의 고속철이 개통돼 세계 최장 고속철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시속 350㎞의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은 중국의 양대 도시는 물론 중간 기착지인 허베이성, 산둥성, 안후이성, 장쑤성 등을 연결, 중국 동부 연안을 경제적으로 더 밀접하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중국은 이와 함께 올해만 4715㎞의 고속철을 추가로 개통해 고속철 연장을 1만3000㎞로 늘리는 등 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 기간 3조5000억위안(581조원)을 투자해 고속철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코트라는 고속철의 잇따른 개통으로 거대한 중국의 통합이 가속화함과 동시에 인구이동이 늘어나며 소비재 판매가 늘어나고 관광산업이 활성화하는 등 경제지형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