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2명은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대응 과정에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의 리더십이 부족했고 이에 따라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교도통신이 29~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는 강진과 쓰나미(지진해일), 후쿠시마 원전사태 등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간 총리가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거나,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지난달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같은 응답을 한 사람이 63.7%였던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반면 간 총리가 충분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답한 사람은 1.3%에 그쳤다.
간 총리가 즉각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도 지난달 13.8%보다 높아진 23.6%로 나타났다.
강진과 쓰나미 피해를 본 주민들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활동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46.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2.3%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사태 대응에 대해서는 28.7%가 지지한다고 밝힌 반면, 70.6%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해 강진과 쓰나미보다 원전사태에 처리에 대한 불만이 더 큰 것으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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