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2006년 7월 미국 대사관의 외교전문에 기재된 김영삼ㆍ김대중ㆍ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 3명에 대한 평가를 30일 공개했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미 대사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다혈질 (hot-tempered)에 보수적이며 대다수의 정책적 이슈들에 대해 상당히 제한적인 지식을 갖고 있었다고 전문에 기록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선 세계적으로 알려진 정치적 인물로 외교정책의 모든 방면에 능숙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고졸 출신으로 국제 무대에선 신참이지만 강한 견해와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선 미국 사람들과 가치, 정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자연히 그가 미국 전반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점이라고 기록했다고 위키리크스는 전했다.
특히 이라크 파병부터 주한 미군기지 문제에 이르기까지 한국으로부터 필요한 것이 생기면 반기문에게 간다며 그는 언제나 호의적이고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유엔사무총장이 되더라도 미국 정부와의 관계가 지금과 같을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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