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최태원회장, 투자손실 인정...'자금출처' 초미의 관심사

  • <해설> 최태원회장, 투자손실 인정...'자금출처' 초미의 관심사

(아주경제 이덕형ㆍ이재영 기자) SK그룹 최태원회장이 30일 밤 귀국, '투자손실 입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무엇보다 자금 출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 회장은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들에게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해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투자손실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태원회장은 "개인적으로 투자를 했다"며 투자손실이 그룹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히고 투자손실 규모도 1000억원에 육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여 사실임을 인정했다.  이는 최 회장이 '개인적 차원의 투자'며 '그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그룹과는 격리시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런데 문제는 개인적 차원의 투자에 대한 자금 출처에 이목이 집중된다.  일부 시민단체에서 자금 출처에 대한 불투명성을 지적해온 것 등이 향후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최태원회장이 누구에게, 언제,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했는지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향후 이 문제 또한 현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태원회장은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탓에 귀국일정을 3차례 이상 변경한 끝에 토요일밤 걸프스트림 550 전용기편으로 귀국하면서 그동안 마음이 무척 무거웠던 것으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취재진과 인터뷰 후 이미 마련된 벤츠 승용차를 통해 급히 빠져 나갔으며,  5월 1일에는 임원진과 향후 대책을 숙의 할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회장은 현안인 △계열사 자금이 투입된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SK텔레콤에 대한 세무조사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지연에 따른 SK증권 처리방안 등에 대해 대책을 숙의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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