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 신혼여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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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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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신혼여행을 늦추기로 했다.

결혼식이 끝난 다음날인 30일 낮 두 사람은 파파라치들의 추적을 우려, 헬기를 이용해 버킹엄궁을 떠나 모처로 이동했다.

헬기에 오르기 전 이들 부부는 "언론들이 사생활을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한뒤 신혼여행 일정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이들은 일단 신혼여행을 늦추고 주말에 영국내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윌리엄은 공군 수색.구조 헬기 조종사로 다음주 군부대에 복귀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데일리 메일, 텔레그레프 등 대다수 언론들은 이날 신문에 윌리엄이 2주 동안 휴가를 받아 신혼여행을 떠날 것이라면서 후보지까지 상세히 보도했으나 모두 빗나간 셈이 됐다.

일각에서는 신혼여행지가 이미 언론에 공개되면서 파파라치의 접근이 예상돼 두 사람이 일정을 연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왕실 소식통을 인용해 "뜨겁고 해가 내리쬐는 곳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면서 "두 사람이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와 와디 럼 사막계곡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이 복무중이 웨일스 앵글시 공군기지 인근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인 두 사람은 왕실의 일거수 일투족을 쫒는 타블로이드 매체들의 추적으로 편치않은 신혼생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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