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규모 8급의 여진이 발생할 경우 표고 10m인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와 4호기의 원자로 건물이 1~2m 정도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에 따라 6월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의 3호기와 4호기 터빈 건물 앞바다쪽에 돌을 철망에 넣어 쌓는 방식으로 높이 1~2m의 방조제를 500m에 걸쳐 긴급히 설치하기로 했다.
또 쓰나미가 원전 건물 쪽으로 넘어올 경우 작업용 터널 등에 고여 있는 방사성 물질 오염수가 바다고 유출될 수 있다고 보고 5개 작업용 터널의 바다쪽 출구를 시멘트 콘크리트로 봉쇄하기로 했다.
지난달 11일 발생한 규모 9의 동일본대지진 당시엔 14~15m 높이의 쓰나미가 후쿠시마 제1원전을 덮쳤고 원전 건물이 4~5m까지 침수되는 바람에 전원을 상실해 원자로의 냉각기능이 마비되는 사태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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