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0-2011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4분 터진 살로몬 칼루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리그 3경기를 남겨놓고 21승7무7패(승점 70)가 된 첼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맨유(21승10무3패·승점 73)를 3점 차로 쫓으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살려 갔다.
첼시로서는 행운이 깃든 승리였다.
전반 19분 산드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간 첼시는 전반 45분 프랭크 램퍼드의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아왔다.
램퍼드가 미드필더 정면에서 오른발로 찬 공을 토트넘 골키퍼 에우렐류 고메스가 잡다 뒤로 빠뜨리고 나서 재빨리 다시 잡았지만, 심판은 골라인을 이미 통과한 뒤였다면서 첼시의 득점을 인정했다.
팽팽한 공방을 이어간 후반에 하미레스와 칼루, 니콜라 아넬카를 차례로 투입하는 등 총력을 쏟아부은 첼시는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칼루의 역전 결승골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칼루가 디디에 드로그바로부터 공을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슛할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터라 이 골 또한 논란의 여지가 충분했다.
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도 “다들 봤겠지만 우리는 행운이 따른 두 번의 결정 덕을 좀 봤다”고 인정하면서 “하지만 이것이 축구다. 주심은 TV리플레이 화면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선두 바르셀로나와 2위 레알 마드리드가 약속이나 한 듯이 나란히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9분 티아구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26분 디에고 이프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서 37분 사비 프리에토에게 페널티킥으로 결승골까지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사라고사와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는 바람에 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28승4무2패(승점 88)로 레알 마드리드(25승5무4패·승점 80)에 8점이나 앞서 남은 4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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