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신지견 대하 장편소설 ‘서산’은 지금, 여기의 현실을 역사의 거울에 투사하는 대하소설이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불공평과 구조적 모순의 기원을 우리 역사에서 찾고 있다.
이 책은 그릇된 양반 문화와 부패 구조에 대항하는 분자적 탈주의 흐름을 그려내고 있다. 혁명을 꿈꾼 세력들이 임진왜란을 만나 혁명에의 꿈을 접고 민족 존망의 전쟁에 어떻게 대응해 왔는가를 극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또 역사적 관점주의에 입각해 역사적 ‘사실‘을 재해석한다. 물론 상상으로 창조된 인물과 사건, 대화를 통해 오늘,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가를 소설적 허구 속에서 제시한다.
나라 안팎으로 급박하게 전개됐던 조선 중기의 역사적 현실 상황들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이 책은 역사의 거울을 통해 진정으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과 21세기 대한민국의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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