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이 책은 4ㆍ19 혁명 당시 18세 여고생이었던 소녀 ‘이재영’씨가 보고 겪은 4ㆍ19혁명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51여년 만에 처음 공개된 이 일기는 1959년 8월부터 1960년 4월 19일 혁명 전후, 8월 27일까지의 민주혁명의 체험기이자 관찰기이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기록인 ‘일기’ 형식을 취했지만, 저자는 시대와 역사의 관찰자이자 참여자로서 역사의식을 가지고 쓴 4ㆍ19 혁명의 공적 기록이기도 하다.
민주주의라는 근현대사 격변기라는 역사적 상황 속에서 불행한 삶을 살기보다는 꿋꿋하게 꿈과 사랑을 잃지 않았던 한 어린 소녀의 솔직한 고백과 기록들이 4ㆍ19 혁명의 ‘사료’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감동을 선사한다.
‘4.19혁명과 소녀의 일기’는 ‘역사의 가치를 상실해 가는 시대에 던지는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60년 3.15 부정선거를 통해 장기 집권을 꿈꾸던 이승만 정부를 향한 국민들의 분노와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은 4. 19 혁명을 만들어냈고, 결국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내 80년 5.18 민주화운동, 87년 6.10민주화운동 등 위대한 민주주의의 물결로 이어졌다.
당시 18세의 나이로 4.19 혁명에 참가했던 이재영씨, 교복을 입고 학교 대신 거리에 나섰던 그녀는 함께 민주화를 외치던 시민들이 총에 맞아 목숨을 잃던 그 처절했던 혁명의 시간을 생생하게 일기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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