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등 중국 북부 최악의 황사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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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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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지역 하늘이 올해 최악의 황사로 뒤덮였다.
 
 1일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4월 30일부터 찬 공기 유입의 영향으로 간쑤성, 신장자치구, 네이멍구자치구, 산시(陝西)성, 허베이성, 베이징시 등 북부지역 10개 성.시.자치구에 황사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황사는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것으로 230만㎢에 걸쳐 9000만명에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베이징시의 경우 전날 오후부터 황사 현상이 나타나 저녁 무렵 최고조에 달했다.
 
 시 전역이 뿌연 황사로 뒤덮이며 시정이 3∼5㎞ 이하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모처럼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를 맞은 시민들은 외출을 삼가는 모습이었다.
 
 30일 오전까지만 해도 260㎍/㎥이던 베이징의 대기 중 미세먼지는 오후 들어 1200㎍/㎥까지 치솟아 ‘중간 오염’ 수준에 이르렀다.
 
 기상 당국은 네이멍구자치구와 허베이성의 모래와 먼지가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며 이번 황사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황사 현상은 이날 밤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지방에서 꺾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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