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아웃사이더의 힘’은 빽도 후광도 스펙도 없이 비주류의 길을 가고 있는 10명의 ‘아웃사이더’ 이야기다. 돈 안 되는 인디음악을 제작하며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모색하는 고건혁, 서울대 졸업, 행정고시 합격이라는 스펙을 내던지고 개그맨이 된 노정렬, 사회적 의사 표현을 통해 진정성을 놓지 않는 문소리 등 이 책에 실린 아웃사이더 중에 학벌과 토익 점수로 현재의 자리에 이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은 말한다. 스펙 같은 것에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만의 블루칩을 찾으라고.
이 책에 실린 열 명의 저자들은 각기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가운데는 비슷한 것도 있고 때로 상반되는 것도 있지만 그것을 관통하는 주제는 하나다. 자신의 룰을 스스로 세우고 이미 주어진 길 대신 다른 길을 걸으려 애썼다는 것, 외부의 힘으로 ‘뜨려’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날개로 ‘날고자’ 했다는 것, 다른 사람의 룰이 아니라 자신의 룰에 따라 살고자 했다는 것, 바로 ‘아웃사이더’로 살고 있다는 것이다.
몸도 마음도 스펙 쌓기에 지친 청춘들에게 ‘재미없는’ 인사이더로 사느니 ‘창의적인’ 아웃사이더로 살라고 권하는 이 책은 불확실한 미래에 갈팡질팡하고 있는 이들에게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기 위한 현명한 조언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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