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빅3' 中 삼성운용만 수익 올려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빅3' 자산운용사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4월 한 달 동안 최대 14% 이상 수익을 올린 반면 우리자산운용·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각각 3% 내외 손실을 냈다.

소수 종목이 상승장을 주도하면서 특정 영역에 집중 투자하는 ETF 실적도 엇갈린 것으로 풀이됐다.

ETF 시장점유율을 보면 삼성자산운용이 70% 이상으로 1위다. 2·3위 우리자산운용·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모두 10% 미만이다.

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삼성KODEX조선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4월 한 달 동안 14.72% 수익을 기록하면서 ETF 시장점유율 1~3위 자산운용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4.07%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2위도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삼성KODEX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다. 13.65% 수익을 올렸다. '삼성KODEX에너지화학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10.76% 수익률로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자산운용 '우리KOSEF Banks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주식)'은 같은 기간 3.65% 손실을 내면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도 3.54% 손실을 보이면서 하위 3위권에 포함됐다.

같은 자산운용사 ETF인 '미래에셋맵스TIGER미디어통신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맵스TIGER코스닥프리미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각각 1.31%와 1.27% 손실을 냈다.

우리자산운용 '우리KOSEF고배당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주식)'이나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미래에셋맵스TIGER나스닥1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맵스TIGER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도 하위 10위 안에 자리했다.

ETF 시장 순자산 총액을 보면 삼성자산운용이 3조9537억원으로 1위(54.7%)다. 우리자산운용(1조 1797억원·16.3%)이 2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8231억원·11.4%)은 3위다.

시장점유율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70.5%로 가장 높다. 이어 우리자산운용 9.9%,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8.7% 순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펀드연구원은 "증시 상승세가 전체적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종목별 차별화 장세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펀드 수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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