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스나이퍼'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한화 이글스의 장성호(34)가 한국 프로야구 사상 17번째로 개인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지난해 9월 14일 잠실 LG전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친 후 무려 7개월 17일간 기다려왔던 대기록이다.
장성호는 1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1회 1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장성호는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에게 131㎞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담장을 넘는 비거리 110m의 2점 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장성호의 '시즌 1호 홈런'이자 '개인통산 200홈런'이기도 하다.
이로써 서울 충암고 졸업 후 지난 1996년 2차 1번 전체 6순위로 해태에 지명된 장성호는 프로데뷔 이후 1688경기(16시즌) 만에 200홈런을 쳐냈다. 한화(빙그레) 소속 선수로는 장종훈 타격코치가 지난 1996년 8월20일 인천 현대전에서 달성한 이후 두 번째의 200홈런 기록이다.
한편 이날 한화는 류현진의 '9이닝 4안타 1실점 무4사구'의 역투와 장성호의 투런홈런을 토대로 배영수가 '8이닝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이 없던 삼성을 3-1로 이기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마무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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