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올해 첫 국제카르텔 예방 현지설명회 개최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우리 기업들이 국제카르텔로 인해 부과받은 벌금(과징금)이 2조 4000억원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EU경쟁당국에서 작년 한해에만 무려 6100여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특히, 지난해 5월 DRAM 건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1억4572만유로(2128억원)와 5147만유로(751억원)을 부과받았고, 같은 해 12월에는 LG디스플레이가 LCD 건으로 2억1500만유로(325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는 최근 우리 기업들이 잇달아 집중적인 제재를 받고 있는 EU 현지에서 금년도 첫 국제카르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오는 4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EU 지역에 진출한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 30여개 우리기업의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또 6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국제카르텔 분야 주요 협력당국인 EU 경쟁총국(European Commission DG Competition)과 카르텔 양자협의회를 개최, 국제카르텔 공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는 EU 경쟁당국 카르텔담당자와 현지 로펌의 경쟁법 전문변호사가 직접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정위는 이번 현지설명회를 비롯해 국내외 예방교육, 예방 컨텐츠 개발 및 보급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리 기업들의 국제카르텔 사전 예방노력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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