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우리 옛술 '도화주' 복원, 제조법 소개

-무릉도원 '도화주'로 느껴보세요!

(아주경제 김장중 기자)농촌진흥청이 가정에서 손 쉽게 담가 마실 수 있는 우리 전통주 '도화주'를 복원·제조법을 담았다.

이 술은 '증보산림경제', '규합총서', '임원십육지' 등 고문헌에 수록돼, 복사꽃과 가지를 발효과정에서 넣어 은은한 복사꽃 향과 가지에서 우러난 쌉쌀한 맛이 함께 조화된 대표적인 고급 가양주로 꼽힌다.

도화주는 알코올 도수가 16도 정도로, 달콤하고 향기가 깊어 가벼운 다과와 함께 여성들이 마시기에도 적합하다.

농진청은 도화주를 복사꽃이 많이 피는 지역의 문화관광상품이나 농가체험프로그램 등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농진청 발효이용과 최지호 연구사는 "전통주는 제조시 100% 국산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에 효과가 크다"면서 "앞으로 국민들이 손쉽게 담가 마실 수 있는 우리 전통주 제조법을 널리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2년까지 15개 전통주 복원을 목표로 매년 2∼3종의 우리 옛술을 발굴·복원 중이다.

△2008년 삼일주, 황금주△2009년 녹파주, 아황주△2010년 도화주, 석탄주, 벽향주 등 지금까지 7개의 전통주를 복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