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같은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일당으로부터 73차례에 걸쳐 11억6300여만원을 받아 중국으로 송금하거나 다른 송금책에게 전달해 준 대가로 599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가 속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은 대검찰청 홈페이지를 위장한 사이트를 개설,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위장 사이트로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개인 금융정보를 입력하게 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경우에도 경찰청이나 검찰청 같은 국가기관이 홈페이지에 계좌번호, 보안카드번호 같은 금융정보를 입력하도록 하지 않는다”며 주의할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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