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부문 수상자는 우리나라 통계물리학 수준을 국제적으로 향상시킨 김두철 고등과학원 원장(62), 응용과학 수상자는 나노패터닝 기술로 국가 산업경쟁력을 향상시킨 이홍희 서울대 명예교수, 인문사회 수상자는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이끈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되어 각각 1억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상하 수당재단 이사장, 김윤 삼양사 회장, 현승종 전 국무총리, 권이혁 전 서울대 총장, 이호왕 전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이현재 전 서울대 총장, 김상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고건 전 국무총리, 이한동 전 국무총리, 구평회 E1 명예회장, 김정배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재호 동아일보사 사장을 비롯해 각계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기초과학부문 수상자인 김두철 교수는 복잡계 이론의 한 분야인 교통흐름이론 분야에서 선도적인 논문들을 발표함으로써 학술적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많은 구성요소가 다양한 상호관계를 가지며 행동하는 시스템의 연결 상태 네트워크를 연구하는 분야인 복잡계 네트워크의 통계물리학적 연구에서 이론적 기반을 다지는 논문들을 다수 발표함으로써 네트워크과학의 발전에 기여했다. 지금까지 통계물리학 전 분야에 걸쳐 SCI 논문을 136편 발표했으며, 32년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서 재직했다.
응용과학부문 수상자인 이홍희 교수는 1971년 당시 반응기 설계 및 촉매공학을 바탕으로 화공기반의 중화학 플랜트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했고,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화학공학적 시스템 해석기술을 반도체 소자의 제작공정에 도입했다. 1992년도에는 반도체 공정기술을 연구함으로써, 90년대 이후 반도체 기술 분야에 있어서의 우리나라의 독보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2000년도 이후에는 100여 편의 SCI 논문저술을 통해 나노공정과 관련된 학문적 흐름을 주도했다.
인문사회부문 수상자인 김윤식 교수는 한국 현대문학 연구자로서 한국문학 연구를 앞서 이끌었다. 영·정조 시대의 문학에서부터 지금의 문학에 이르기까지 300년 한국근현대문학사를 학문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AKSE(유럽지역 한국학회)와 PACKS(태평양 아시아 지역 한국학회)를 중심으로, 일본·미주·유럽을 오가며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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