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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박물관 125주년 기념 첫 국제전..'한·중·일 가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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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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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부터 전통·현대미술 70여점 전시...3개국 아름다움 가치 비교展

책 읽는 여인/ 윤덕희/조선 18세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관장 오진경)은 이화창립 125주년을 기념하여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의 '佳人-동양미술 속의 아름다운 사람들'전을 개최한다.

3개국의 전통 미술과 현대미술 7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개관후 첫 국제전이다.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에, 진정한 아름다운 사람이란 어떤 모습과 마음가짐을 지녀야하는가를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선조들에게 있어 ‘가인’은,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사람 외에도 정의로운 의기를 지닌 사람, 학문연마와 후진양성에 열의를 다하는 학자, 효와 충성을 다하는 사람, 창조적인 예술혼을 표출하는 사람, 소박하고 건강한 삶의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으로 해석되었다.

기획전시실에 전시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전통 유물들은 아름다운 사람의 의미가 얼마나 다양하게 해석되고 표현되는지를 보여준다. 

이시우치 미아코, 1906 #17, 1991-93

근현대미술전시관에서는 한·중·일 현대미술전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영혼, 아름다운 몸'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 전시에는 한·중·일 현대 작가 10명의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작품 16점이 소개된다. 

토제 요리용 /중국 후한 1-3세기
바리데기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윤석남의 '블루 룸', 어머니의 주름진 몸을 섬세하게 포착한 이시우치 미아코의 '1906 #17', 노년의 삶을 유쾌하게 묘사한 미와 야나기의 '나의 할머니' 시리즈, 중국인 노동자들의 순박한 미소를 담은 웬 팡의 벽돌 작업인 '중국 민간노동자들의 얼굴' 등 3개국의 전통미술에 기반한 현대미술을 비교해볼 수 있다.

 이대 박물관 오진경 관장은 “이번 전시는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의 개관 이래 처음으로 마련하는 국제전시회로서 매우 의미 있는 전시”라고 강조하며,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넘어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는 동아시아 3개국의 가인관(佳人觀)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5월 4일부터 7월 2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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