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노무행정연구소가 도쿄증시에 상장된 132개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노동조합원에게 지급될 올 여름 평균 보너스는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한 68만8146 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연속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이다.
부문별로 101개 제조업체는 8.1% 증가한 69만2386 엔을 여름 보너스로 지급하기로 했고, 철강업체들은 23.8% 증가한 63만357 엔, 산업용 로봇 등을 만드는 첨단 제조업체들은 17.0% 증가한 61만8573 엔을 여름 보너스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과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띠면서 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해당 기업들은 보너스 책정이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노무행정연구소는 "조사대상이 주요 대기업으로 한정돼 지급액이 높게 나타났다"면서도 "지금부터 교섭에 들어가는 기업들은 지진 여파를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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