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실적 호조와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세,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망소식이 국내증시를 강세로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은 32개월만에 최저치인 1065원대까지 떨어졌다.
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6.60포인트(1.67%) 오른 2228.96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0.73포인트 오른 2203.09로 출발해 마감전까지 줄곧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캐터필라와 굿이어 등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장중 미국이 공식적으로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소식을 전하자 중동지역 정정 불안해소·국제유가 안정화 기대가 높아지면서 코스피 상승에 힘을 더했다.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세도 코스피 견인에 힘이 됐다.
이날 외국인은 192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954억원 어치 물량를 샀다. 개인만 4916억원 팔았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운수창고·전기전자업종이 3~4%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37%(39000원) 상승한 93만2000원에 마감해 이틀만에 90만원대를 회복했다.
현대차도 3.25%올라 2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위아(4.62%) 한라공조(7.31%) 현대모비스(1.95%) 등 자동차·자동차부품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소식에 중동지역 정정불안과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모두투어(9.21%) 하나투어(6.73%) 등 항공·여행주가 수혜주로 부각됐다.
빈 라덴 사망소식은 외환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위험자산 선호도 강화가 예상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0원 내린 1065.00원에 마쳤다. 이는 2008년 8월 22일(종가 1062.5원) 이래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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