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12년래 최악의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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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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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기상이변으로 몸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 후베이(湖北) 지역이 12년래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중국 우한완바오(武漢晩報·무한만보)가 3일 보도했다.

특히 후베이성 성도인 우한시 가뭄 현황은 심각해 재해면적이 무려 36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한시 수리담당 부처에 따르면 올해 2~4월 우한시 강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어들었다.

특히 황피(黃陂), 차이뎬(蔡甸), 신저우(新洲), 둥시후(東西湖), 한난(漢南) 등 5개 지역은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곳 농업, 과수업, 양식업 등 종사자들은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악의 가뭄을 맞아 후베이성 정부가 2일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2000년 이후 최악의 가뭄에 긴급 대비할 것을 각 지역에 촉구했다고 전했다.

현재 우한시는 각 지역에서 개천을 파고, 물을 논밭으로 끌어올려 가뭄에 대처하고 있으며, 또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로켓탄을 발사해 인공비를 뿌리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각 지역에서는 가뭄 우박 황사 등의 기상 재해로 몸살을 않고 있다.

1일 중국 광둥(廣東)성 스싱(始興)현에는 달걀 크기만한 우박이 떨어져 농가에 큰 피해를 안겨줬다. 이날 내린 우박의 직경은 무려 10㎝로 이로 인해 가옥 6000여채가 파손되고 농작물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중국 상하이는 이틀 연속 황사 영향권에 들어 황사로 상하이 시내가 뿌옇게 변하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황사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기상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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