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공정거래위원회ㆍ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011 회계연도 3분기 글로비스로부터 103억원어치 상품ㆍ용역을 매입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이 글로비스로부터 상품ㆍ용역 매입 계획을 내놓은 것은 전월 초 현대차그룹으로 계열 편입된 이후 처음이다.
글로비스는 2010 회계연도 매출 5조8339억원 가운데 89.33%에 해당하는 5조2113억원을 62개 계열사(해외법인 포함)로부터 올렸다. 글로비스 매출에서 계열사 비중은 전년 83.43%에서 5.90%포인트 늘었다.
계열사별 매출 기여도를 보면 기아차가 995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법인도 9649억원으로 9000억원 이상이다.
기아차 슬로바키아법인(6590억원)·현대제철(5484억원)·현대차(5409억원)·현대차 체코법인(2737억원)·현대차 인도법인(2392억원)·현대모비스(2352억원)·현대하이스코(1909억원)·기아차 미국 조지아법인(1558억원)·현대차 터키법인(1102억원) 9개사는 1000억~6000억원선으로 집계됐다.
현대로템(535억원)·현대차 러시아법인(504억원)·현대파워텍(445억원)·현대위아(353억원)·유코카캐리어스(340억원)·글로비스 미국법인(221억원) 6개사는 각각 100억~500억원 이상이다. 나머지 27개 계열사는 각각 100억원 미만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글로비스 최대주주로 지분 31.88%(1195만4460주)를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인 정몽구 회장 지분은 20.29%(761만139주)다. 정 회장 부자는 모두 52.17% 지분을 가지고 있다.
글로비스는 2010 회계연도 결산 배당으로 1주당 700억원을 지급했다. 전년 600원보다 16.67% 늘었다.
정 회장·정 부회장이 각각 53억원·83억원씩 모두 136억원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2010 회계연도 매출 10조45억원·영업이익 58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7.82%와 39.49% 증가했다. 순이익은 5304억원으로 16.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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