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무제는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제도다.
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5월부터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은 각 팀별 사정에 맞춰 자율적으로 출퇴근하는 ‘탄력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탄력근무제는 이미 삼성전자등이 시행하고 있지만 정유사 중에서는 SK가 처음이다. 정유사는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탄력근무제 도입은 더욱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SK이노베이션의 탄력근무제 도입은 최태원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최근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예전에는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제시간에 나와서 같은 시간에 일을 해야만 최고의 성과가 나왔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창조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면 굳이 9시까지 나올 이유가 없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