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동부건설·동부제철·리바트·국제약품·무학 6개사는 올해 들어 전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자기주식을 매각한 대금으로 임·직원 성과급 108억300만원을 지급했다.
KT는 자기주식 1789만3000주 가운데 0.46%에 해당하는 8만2000주를 처분해 얻은 31억3900만원을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0 회계연도 연결기준 매출 21조3313억원(전년대비 8.59% 증가)·영업이익 2조1750억원(124.11% 증가)을 기록했다.
동부건설은 자기주식 196만4000주 가운데 22.56%에 해당하는 44만3000주를 전월 22·25일 팔아 30억1500만원을 임·직원 격려금으로 줬다.
같은 동부그룹 상장사 동부제철도 자기주식 214만6000주 대비 12.92%인 27만7000주를 매각해 25억3600만원을 직원 격려금으로 지급했다.
이어 리바트(14억4100만원)·국제약품(4억2700만원)·무학(2억4500만원) 순으로 지급을 마쳤거나 줄 계획인 상여금이 많았다.
무학만 2차례 자사주를 처분했다. 각각 1월 1억7700만원·전월 28일 6800만원씩이다.
올해 들어 전일까지 주가를 보면 국제약품이 2680원에서 2210원으로 17.54%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상여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KT는 15.03% 떨어져 두 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동부건설(-12.58%) 동부제철(-5.62%) 리바트(-2.70%) 순으로 많이 내렸다.
반면 무학은 같은 기간 72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52.78% 올랐다.
키움증권은 최근 무학에 대해 소주시장 재편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제시했다.
우원성 연구원은 "주력 제품 '좋은데이'가 부산지역에서 대세로 자리잡았다"며 "소주 판매량이 월평균 3000만병을 넘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1분기 매출·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때보다 각각 39.7%·49.0%씩 증가한 501억원·1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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