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오는 8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개최되는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포항시의 날'로 지정돼 포항시의 다양한 홍보행사가 열린다.
경북 포항시는 연간 600만 명의 관중 시대를 맞은 프로야구의 높은 인기를 활용한 도시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 오는 8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의 홈 경기를 '포항시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형태의 홍보행사를 펼친다고 3일 밝혔다.
포항시는 이날 열리는 삼성라이온즈-LG트윈스의 경기에 박승호 시장의 시구를 실시하고 경기장 외부에 홍보부스를 설치해 물회, 영일만친구 막걸리 등 특산물 시식코너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포항의 맛을 알릴 계획이다. 또 경기장 내부 전광판을 통해 시를 알리기 위한 각종 영상 상영도 진행한다.
이점식 포항시 홍보담당관은 "최근 각 지자체마다 브랜드마케팅 등 지역을 알리는 각종 마케팅활동이 활발하다"며 "포항시도 이번 행사로 시의 도시브랜드를 강화하고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관광객유치를 위한 사전 인지도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소외된 지역에 대한 프로야구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3월 포항시 남구청 뒤편의 간이야구장 부지에 착공한 포항야구장을 삼성의 제2구장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상호협약을 한국야구위원회(KBO), 삼성라이온즈와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매 시즌 홈 경기 중 1군 경기를 최소 9경기 이상과 2군 경기의 과반수 이상을 포항야구장에 배정한다. 현재 포항시 남구청 뒤편의 간이 야구장 부지에 들어설 포항야구장은 총사업비 210억원을 들여 4만8300㎡부지에 1만석 규모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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