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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CNBC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이승엽(35·오릭스)이 3일 니혼햄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오랜 방망이의 침묵을 타파하는 안타를 쳐냈다. 1할4푼까지 떨어진 이승엽의 타율은 1할5푼으로 올랐다.
이승엽은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로 나와 3타수 1안타를 기록 후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로써 이승엽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깨면서 4경기 16타석만에 타율을 높였다.
이승엽은 2회말 2사 상황에서 주자없이 맞은 첫 타석에선 다르빗슈의 바깥쪽 직구(148㎞)를 받아쳐 좌익수 플라이 아웃을 기록하며 이닝을 종결지었다. 이어 5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다르빗슈의 몸쪽 컷패스트볼(140㎞)을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날렸으나 니혼햄의 우익수 양다이강의 슬라이딩캐치 호수비에 걸려들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타격감의 시동을 걸던 이승엽은 7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안타를 뽑았다. 오릭스가 1-3의 점수로 뒤지던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다르빗슈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몸쪽 컷패스트볼(143㎞)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터뜨린 것이다.
한편 2사 1, 3루의 찬스를 만든 이승엽은 이후 대주자 슌타로 교체됐다. 하지만 다음 타자 발데리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오릭스는 이 찬스에서 만회점을 뽑지 못했다.
3-3 동점으로 연장을 맞은 양팀은 3일 오후 4시 40분 현재 10회초 니혼햄 공격이 진행 중이다. 3-3 상황으로 연장을 맞은 니혼햄은 10회초 2사 이후 고야노의 볼넷, 이나바의 3루수 실책 출루, 무라타의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나가타의 3루타로 대거 3점을 뽑아 6-3으로 경기를 리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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