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중 화성산업 회장 지분 99% 세무서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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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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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이 지분 99% 이상을 법인세 분납을 위해 관할 세무서에 공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이 회사 지분을 13% 가까이 보유한 최대주주다. 화성산업은 2010 회계연도 말 360억원 이상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4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체 화성산업 지분 160만주(발행주식대비 12.86%) 가운데 99.30%에 해당하는 159만주를 2010 회계연도 법인세 분납을 위해 동대구세무서에 공탁했다. 법인세액은 11억4000만원이다.

이 회장 동생 이홍중 사장도 같은 이유로 지분 68만주(5.51%) 가운데 29.16%에 해당하는 20만주를 세무서에 잡혔다.

화성산업 주가가 전월 들어 하락하면서 이 사장 공탁 지분도 늘었다.

이 회장은 작년에도 부가세 58억원 납부를 미루면서 159만주를 공탁했다. 이 사장도 10만주를 잡혔다.

이 회장 포함 특수관계인 16명은 화성산업 지분 391만주(31.47%)를 보유하고 있다.

화성산업은 2010 회계연도 매출 51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때 4005억원보다 21.93% 줄어든 액수다.

영업손실ㆍ순손실은 각각 222억원ㆍ365억원이다. 전년 대비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미분양 주택 평가손실 발생을 적자 이유로 들었다.

연결 기준 순손실은 490억원이다. 화성산업은 화성개발ㆍ동아애드 2개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화성개발은 180억원 이상 적자를 내면서 보도채널에 5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출자를 통해 연합뉴스TV 3대주주(8.3%)가 됐다. 화성개발은 2009년 건설산업 구조조정시 워크아웃 대상으로 지정돼 같은 해 졸업했다.

화성산업 주가는 올해 들어 전일까지 4315원에서 3550원으로 17.7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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