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주요 대기업 105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9사가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결산에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도체와 화학 분야의 생산 거점인 도호무(東北)와 간토(關東) 지방의 공장이 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보면서 관련 산업의 공급체계에 대혼란이 발생했다.
피해지역이 거점을 두지 않은 기업도 부품, 소재의 조달이 차질을 빚고 전력 공급 문제 등으로 생산에 타격을 받고 있다.
생산 감소의 요인으로는 '전력부족에 따른 생산설비의 조업단축'(20개사)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부품.소재 공급체계의 두절'(18개사), '생산설비의 파손'(14개사) 등의 순이었다.
국내소비가 침체한 원인으로는 '전국적인 자숙분위기'(25개사), '체감경기의 악화'(16개사), '생산감소에 따른 상품 부족'(11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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