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중국 외교부와 젊은 외교관들의 상호이해를 증진하는 차원에서 인사교류를 하기로 했다"며 "올해 여름 직원 10명이 중국 외교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외교부가 정기적인 인사교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3월 말 김성환 외교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인사교류에 합의한 후 이뤄지는 것이다.
이들은 중국 외교관들과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중국 내 지방정부와 도시를 시찰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중국에 관심 있는 젊은 직원 10명을 선발한 뒤 6∼7월 중국 외교부에 1주 정도 보낼 예정이다.
외교부는 인사교류를 통해 젊은 직원들이 중국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접하고 균형잡힌 시각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장기적으로 지난해 천안함ㆍ연평도 사건 등을 계기로 부각된 대(對) 중국 외교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와도 비슷한 규모로 젊은 직원들을 상호교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로써 외교부는 세계무대에서 G2(주요 2개국)로 거론되는 미국, 중국 측과 모두 인사교류를 하게 됐다.
외교부는 지난달 미 국무부와 직원 1명을 연락관 자격으로 상대 측에 최장 1년간 임시 파견하는 방식의 인사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