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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무력 충돌 재연, 수십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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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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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지난달 로랑 그바그보 전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내전이 사실상 끝난 코트디부아르에서 다시 무력 충돌이 벌어져 수십 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은 국제적십자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3일(현지시각)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인근 유푸곤 지역에서 와타라 대통령의 정부군과 그바그보를 추종하는 군인들 간에 교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국제적십자사 직원 프랑크 코드조는 "2시간여 동안 40구가 넘는 시신을 수습했다"며 "차량에 더 실을 공간이 없어 수습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5구의 시신이 이날 전투에서 사망한 군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그바그보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일어난 코트디부아르 내전은 국제사회가 합법성을 인정한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부군이 지난달 11일 그바그보 전 대통령을 체포하면서 종결됐다.

하지만 그바그보를 추종하는 군인 일부가 아비장 인근의 유푸곤 지역을 장악하고 무장 해제를 거부해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코트디부아르 공화국군(FRCI) 사령관은 아비장 인근 유푸곤에 남아있는 그바그보 추종 군인 대부분이 내전 때 고용된 라이베리아 용병이라고 밝혔다.

그는 "치안을 확보하는 중이지만 유푸곤에는 중화기가 있다"며 "우리가 먼저 발포하지 않았다. 라이베리아 용병들이 먼저 쐈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 아비장은 은행이 다시 문을 열고, 거리의 교통량 역시 서서히 평소 수준을 회복하는 등 일상을 되찾고 있다.

수출업자들은 내전의 영향으로 축소됐던 코트디부아르의 주력 수출 상품인 코코아 약 50만 톤을 이번 주말까지 수출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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