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A 스타연구원] 한상미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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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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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여드름에 탁월한 벌침독을 이용한 봉독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화장품을 개발한 주인공은 한상미 박사(RDA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다. 국내최초 봉독 화장품, 봉독채집장치, 봉독정제법, 가축적용 천연항생제 등을 개발했다.

최근 세기의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은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의 미모 비결이 봉독화장품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봉독은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항염증에 효과가 탁월하다. 피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세포의 증식 및 재생 효과도 빨랐다.

한 박사는 “봉독은 ‘피부·눈 자극 시험’에서도 무자극성으로 판명돼 화장품으로 얼굴에 바르더라도 안전에 전혀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봉독은 독이지만 적정한 양을 사용하면 약이 될수 있다”며 “이에 대한 연구는 국민건강증진, 국가 경쟁력강화, 농가 소득향상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 박사는 실제 봉독 화장품이 개발되기 전 양봉농가 소득은 100봉 기준 2792만원이었다면 개발 이후엔 2배에 가까운 4500만원으로 늘었다. 봉독의 가치는 g당 20만원에서 무려 200만원으로 10배가 뛰었다고 밝혔다.

봉독 연구에 바친 한 박사의 노력은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등 마침내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과학기술우수논문상,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동상, 우수연구원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봉독이란 여왕벌이나 일벌의 독낭에 저장된 맑고 투명한 액체다. 기원전부터 통증과 관절염 치료에 사용돼 왔다. 현재는 대체의학의 일종으로 신경질환, 염증질환, 암 등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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