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 파운드젖히고 3대 무역결제통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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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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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아시아역내 기업들은 위안화가 올해 역내에서 3대 무역 결제통화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HSBC의 조사보고서를 인용, 5일 보도했다.

HSBC조사에 따르면 위안화는 이미 아시아역내 무역상들에게 있어 영국 파운드화보다 인기있는 통화로 올라섰으며 달러와 유러화에 이어 세번째로 많이 통용되는 화폐로 자리 잡았다.

무역 결제 화폐로서의 기능면에서 영국의 파운드화와 일본의 엔화는 위안화의 뒤를 이어 4,5위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오는 2015년까지 대중국 무역액중에서 절반이 넘는 2조위안이 위안화로 결제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홍콩 무역상들 가운데 57%가 향후 6개월안에 위안화 결제로 무역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HSBC 관계자는 5일 "홍콩이 위안화 업무 시장으로서의 기능과 지위를 강화해 가면서 위안화가 점점 더 많은 홍콩무역상들에게 무역 결제 화폐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6월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중국 본토 은행들로 하여금 홍콩에서의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을 허가한 이래 은행들의 홍콩내 위안화 업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 은행들이 홍콩에서 발행한 위안화 표시 채권은 약 3년간에 걸쳐 약 40건에 달했으며 총 발행규모는 65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안화 표시 발행주체 또한 초기에는 중국 본토의 금융기관에 국한됐으나 2009년엔 재정부 및 중국 본토 소재 홍콩 은행 자회사, 그리고 일반 기업과 국제 금융기관으로 그 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는 또한 대중국 무역액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신흥시장으로 사용범위를 급속히 확대해 가고 있다. 현재 대중국 무역액가운데 신흥 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 사이에서는 위안화 무역 결제규모가 급격한 팽창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 역내의 많은 국가들이 보유외환을 운영하는데 있어 위안화 채권을 매입하는데 치중하는 등 위안화는 아시아 역내에서 최고의 인기 통화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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