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면)정부, 역내 개도국서 '코리아 리더십'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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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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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정부가 아시아 지역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융자는 물론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등 리더십을 적극 발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지식협력(KSP)’ 및 ‘협조융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했다.

KSP MOU는 정부가 ADB를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을 동남아시아 개발 도상국에 전파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지역 내 한국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MOU 체결로 양 기관은 앞으로 △공동 연구 및 세미나 등을 통해 지식 정보를 생산, 확산하고 △KSP사업을 통한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개도국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ADB와의 공동컨설팅, 한국의 발전경험공유 세미나 등을 실시하고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키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태국 인프라개발 비교연구 사업‘을 비롯, 녹색성장 및 공공정책 분야에서도 공동 컨설팅을 진행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의 발전경험과 ADB의 개발 전문성을 접목해 KSP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고 아시아 개도국의 발전 역량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녹색성장과 G20 개발의제 관련 지식 협력을 강화해 한국 정부의 국제적 리더십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ADB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융자 MOU를 새로 맺고 대외원조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이날 기재부는 역내 개도국의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5억50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이는 기존보다 5000만 달러 확대된 규모로 융자 사업은 ADB와 공동으로 발굴,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MOU를 통해 ADB 역내 인프라 구축 및 한국-ADB 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ADB는 매년 정책협의를 열어 신재생에너지·수자원·에너지 효율개선 등 녹색 및 경제 인프라 분야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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