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신뢰도 조사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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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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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중국 3대 도시 시민의 사회 신뢰도가 ‘불합격’점을 간신히 면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사회과학원과 사회과학 문헌출판사는 최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3개 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사회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상하이 주민들의 사회신뢰도가 65.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똑같은 사회 신뢰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베이징주민들의 사회신뢰도 점수는 59.3점으로 하락, 세 도시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순위를 떠나서 세 도시의 사회신뢰도 점수는 모두 ‘하(下)’로 나타났으며 이는 시민들이 중대 사건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베이징 시민은 언론과 시중 은행에 각각 69.9점과 52.2점을 주며 ‘못믿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정부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70.6점으로, '비교적 믿을만하다'고 대답한 사람이 많아 세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의료서비스 부분에서는 세 도시 시민 모두 “진찰 대기시간이 길고 치료비가 비싸며 서비스 수준은 여전히 낮다”고 반응하며 평균 점수가 58점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람에 대한 신뢰도 항목도 포함되었다.
세 도시 공통적으로 가족과 친척, 친구 등에 대한 신뢰도는 높게 나타난 반면 낯선 사람과 온라인 상에서 사귄 사람에 대해서는 극도의 불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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