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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당90주년 앞두고 드라마 방송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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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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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공산당 창당 90주년(7월 1일)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텔레비전 드라마 통제에 들어갔다.

5일 화롱왕(華龍網) 등은 광전총국(廣電總局)이 이달 중순부터 7월까지 3개월에 걸쳐 첩보극, 무협 드라마와 사극, 추리 드라마 등의 방영을 전면 중단하는 대신 공산당과 사회주의 이념을 선전하는 홍색(紅色) 드라마를 방송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광전총국의 지시에 따라 방송국 및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프로그램 방영 스케줄 조정에 들어갔다.

시나닷컴은 이달 16일부터 방송예정이었던 첩보극인 ‘칭망(靑盲)’을 방영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저장(浙江), 톈진(天津), 장수(江蘇) 등의 지방 위성TV들도 방영 중인 드라마를 하루에 수 편씩 내보내며 조기 종영하고 있고 동시에 기존의 드라마를 대체할 홍색드라마를 찾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광전총국이 중단을 지시한 드라마들은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들로, 갑작스러운 조영 및 방송 중단에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정부가 프로그램 편성을 통제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며 “문화대혁명 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충칭(重慶)시는 드라마를 비롯한 오락 프로그램을 줄이는 대신 ‘홍색가요대회’ 등 당 홍보성 프로그램을 증편했다. 또 저장성은 대중가요 37곡을 금지곡으로 지정, 틀지도 부르지도 못하게 하는 등 공산당 창당 90주년을 앞두고 대중 문화 통제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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