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운식,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기존 '모델' 이름을 앞세우는 시리즈 제품을 연이어 내 놓고 있다.
이전에는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이름을 통째로 바꾸었다.
새로운 방식을 택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모델명의 인지도를 높여서 마켓팅 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며 "잠재적 수용층을 노리는 '티저 광고' 효과도 있다" 고 말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로 '1인자' 자리 확고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출시한 '갤럭시S2'와 함께 '갤럭시S·갤럭시 네오·갤럭시에이스·갤럭시 지오' 등 갤럭시 시리즈의 꾸준한 판매 확대에 힘입어 스마트폰 1인자 자리를 확고히 했다
KT·SK텔레콤·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 갤럭시S2는 출시 3일 만에 개통 기준으로 판매량 12만대를 넘어섰다
이달 동안 국내에서만 100만대 이상 판매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지난해 6월에 나온 갤럭시S의 돌풍을 뛰어 넘을 것이란 것.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갤럭시S2 출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S2의 판매목표는 갤럭시S 수준인 1000만대 이상 이라고 말했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갤럭시 네오가 하루 개통 건수 2000대 이상을 기록하며 갤럭시 에이스와 함께 순조로운 판매 추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갤럭시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510만대를 돌파했다
◆ LG는 '옵티머스' 시리즈로 맞불 작전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 에 이어 '옵티머스3D·옵티머스2X·옵티머스빅·옵티머스블랙' 등 옵티머스 시리즈를 내놓았다
특히 옵티머스2X는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를 탑재한 고성능 제품이다. 옵티머스블랙은 초경량 초슬림의 휴대성을 중시했다. 옵티머스빅은 4.3인치의 크고 밝은 노바 디스플레이 화면을 자랑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 시리즈를 통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팬택도 시리즈 전략에 뒤지지 않아
팬택도 경쟁사들의 시리즈 전략에 뒤질세라 분주하다.
프리미엄형은 '베가', 보급형은 '미라크' 로 불린다. 여성을 타깃으로 제품은 이자르’ . 특히 베가 시리즈는 '베가·베가X·베가S' 등 이다
팬택은 이달 중 4.3인치 디스플레이와 퀄컴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장착한 '3세대 베가' 를 선보인다.
이달 초에는 보급형 스마트폰 ' 미라크A'를 출시했다
이용준 팬택 국내마케팅실장(상무)는 스마트폰 베가 시리즈로 국내외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며 미라크 시리즈로 보급형 시장을 적극 공략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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