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소장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주영 후보와 친이(친이명박)계 주류의 지지를 받고 있는 진영 후보는 날을 세웠다.
황우여 후보와 짝을 이룬 이 후보는 “소장파 의원이 우리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계파별 줄서기가 있는 것 같은데 국무위원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계파수장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안경률 후보와 손을 잡은 진 후보는 “의원들이 쇄신에 적합한 사람을 자유롭게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누구는 안된다는 식의 배제의 논리로 가면 안된다”며 “이 장관은 인간적으로 소탈하고 어떤 개혁이든 앞장설 수 있는 분”이라고 맞섰다.
감세철회 정책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다.
이 후보는 “사회투자 확대와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해 당 주도로 추가감세를 철회하고 10조원 규모의 서민예산 프로그램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박 후보는 “성장 정책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한나라당의 철학이 담긴 감세 기조는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반대했다.
진 후보는 “재정건전화나 복지수요 측면에서 볼 때 감세는 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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