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정책위의장 후보들 '정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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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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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5일 원내대표 후보들의 러닝메이트로 짝을 이룬 정책위의장 후보 3명이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 경쟁을 벌였다.
 
 특히 소장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주영 후보와 친이(친이명박)계 주류의 지지를 받고 있는 진영 후보는 날을 세웠다.
 
 황우여 후보와 짝을 이룬 이 후보는 “소장파 의원이 우리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계파별 줄서기가 있는 것 같은데 국무위원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계파수장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안경률 후보와 손을 잡은 진 후보는 “의원들이 쇄신에 적합한 사람을 자유롭게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누구는 안된다는 식의 배제의 논리로 가면 안된다”며 “이 장관은 인간적으로 소탈하고 어떤 개혁이든 앞장설 수 있는 분”이라고 맞섰다.
 
 감세철회 정책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다.
 
 이 후보는 “사회투자 확대와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해 당 주도로 추가감세를 철회하고 10조원 규모의 서민예산 프로그램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박 후보는 “성장 정책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한나라당의 철학이 담긴 감세 기조는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반대했다.
 
 진 후보는 “재정건전화나 복지수요 측면에서 볼 때 감세는 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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