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친, 나스닥 상장 첫날 마감가…공모가 대비 19.13%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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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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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기업 런런왕(人人網)에 이어 뉴욕 나스닥 시장에 또 하나의 중국 인터넷 업체가 상장했다.

중국 텅쉰(騰訊)닷컴 등 현지 온라인 매체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솔루션업체 왕친(網秦)이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이날 주당 11.5 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왕친은 장중 한 때 11.71달러까지 올라갔으나 9.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가 공모가 대비 19.13% 떨어진 것. 그 동안 여타 중국 IT 기업 주가가 나스닥 상장 당일 치솟은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왕친은 본래 710만주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해 총 7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막판에 ADR 발행량을 775만주까지 늘리면서 자금 조달 규모는 8912만5000달러로 늘었다.

최근 중국 인터넷 IT회사들의 뉴욕 나스닥 상장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5~6월 뉴욕 나스닥에 상장 혹은 상장 예정인 중국 IT 기업만 런런왕(人人網), 왕친(網秦) 등 6곳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 인터넷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과열되면서 전자상거래 등과 같은 일부 업종은 이미 포화상태를 보이고, 일부 기업은 과대 평가 되는 등 거품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차이나벤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기업 총 112개가 해외 증시에서 IPO를 진행했으며, 총 자금 조달 규모도 184억1100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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