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500대 기업 순위에 따르면 월마트가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월마트는 최근 10년새 8차례나 미국 최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포춘은 월마트가 최근 매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매출과 순익에는 문제가 없지만, 미국에서 7분기 연속 매출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마이클 듀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저가전쟁을 선언했다.
2위에는 정유업체 엑손모빌이 이름을 올렸다. 포춘은 엑손모빌이 매출 면에서는 월마트에 뒤지지만, 수익은 훨씬 낫다고 지적했다. 고유가 덕분이다. 엑손모빌의 지난해 순익은 전년 대비 58% 급증한 304억 달러로 월마트의 두 배에 달했다.
이어 3위와 4위도 정유업체인 셰브론과 코노코필립스가 차지했고, 미국의 양대 모기지업체 가운데 하나인 패니메이가 5위에 올랐다.
이밖에 제너럴일렉트릭(GE), 버크셔해서웨이, 제너럴모터스(GM),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포드가 차례로 10위권에 포함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