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소금강계곡 추락 헬기 동체와 탑승자 시신 발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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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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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소금강계곡 추락 헬기 동체와 탑승자 시신 발견 (종합)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5일 산불예방 계도비행 중 강원 강릉시 소금강계곡 인근에서 추락한 산림청 소속 'AS350-B2' 헬기의 동체와 탑승자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6일 오전 7시40분께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백마봉 인근 8~9부 능선에서 전날 오전 10시43분께 연락이 두절됐던 산림청 소속 헬기의 동체와 조종사 임모(48)씨, 정비사 박모(56)씨 등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산림청은 사고 헬기 탑승자 2명의 시신을 수습 후 인근 강릉 아산현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할 계획이다.

소방당국은 발견당시 사고 헬기의 파손된 기체가 흩어진 채 불에 타 전소한 점으로 미뤄 추락 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사고 산림청 헬기는 징검다리 연휴 첫날을 맞아 막바지 산불 예방·감시 임무 수행을 위해  5일 10시7분 강릉산림항공관리소를 이륙했다. 하지만 10시43분 강릉 연곡면 삼산리 백마봉 부근 지점에서 무선 연락이 끊겼다. 

산림청은 이돈구 청장 주재로 사고수습대책회의를 갖고 헬기와 산림공무원, 의용소방대원, 119구조대원, 군인, 경찰관 등 7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안개가 짙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헬기 기종은 프랑스와 독일의 합작사인 유로콥터(EUROCOPTER)사가 만든 'AS350-B2' 헬기로, 국내에는 1992년 11월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사고 핼기는 2002년 2월22일 강릉 산림 항공관리대에 배치된 뒤 산불진화 활동은 물론, 산림방제, 산불예방 계도비행 등의 활동에 주로 투입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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