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무원 꼼짝마, 나태 공무원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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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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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강해이 바로잡는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해이해진 공무원 기강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4월 초부터 후베이 우한(武漢)시에서 대대적인 공직 기강 바로잡기에 나섰으며, 약 한 달간 무려 109명의 나태 공무원을 적발했으며, 이 중에는 고위급 간부 3명도 포함됐다고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인민일보)가 6일 보도했다.

우한시는 최근 ‘직급 고하에 상관없이 나태 공무원을 적발한다’는 지침 아래 대학생 기자 내부 인사 등을 암암리에 현장에 파견해 공무원 근무 태도를 점검케 하는 한편 이메일, 서신, 전화 등을 통해 공무원들의 나태한 행위를 수시로 신고토록 했다.

이러한 모습은 우한시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1년 사이에 산둥(山東) 산시(山西) 후난(湖南) 저장(浙江) 장쑤(江蘇) 신장(新疆) 등에서도 공직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

이러한 공무원 기강 해이에 대해 저우샹즈(周湘智) 후난성 사회과학원 정치 연구실 주임 은 경쟁 결핍, 동기 결여 등을 이유로 꼽았다.

우페이(吳丕) 베이징대 청렴건설연구센터 부주임은 “일반 대중이 공무원을 감독할 수 없는 것이 공직 기강 해이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중국 후난(湖南)성 헝산(衡山)시 치둥(祁東)현에서는 현 서기와 현장 등 간부들 수십명이 참가한 업무회의에서 간부 세 명이 꾸벅꾸벅 졸던 모습이 한 카메라에 포착돼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이들의 문책을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했다. 이에 따라 부국장 2명과 주임 1명 등 간부 공무원 3명이 면직처분 되기도 했다.

한편 중국에서 '꿈의 직업'으로 불리는 공무원에 대한 열기는 매우 뜨겁다.

지난 달 10일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에서는 총 5352명의 채용하는 시험에 자그마치 18만8000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으며, 가장 인기 있는 직종의 경쟁률은 무려 1:834에 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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