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포르투갈 클럽' 포르투-브라가, 19일 유로파리그 결승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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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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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의 챔피언스리그에 버금가는 인기를 보유한 유럽의 축구클럽 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성전에서 포르투갈의 명문축구클럽 둘이 대결을 벌이게 됐다.

포르투갈 프로축구 명문 포르투는 6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엘 마드리갈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야레알(스페인)과의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그렇지만 1차전에서 비야레알을 5-1로 꺾었던 포르투는 1승 1패 상황에서 1,2차전 골 합계 7-4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포르투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2003년 이후 8년 만이다.

1차전에서 대승한 포르투는 경기 초반부터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비야레알 클럽의 공세에 시달렸다. 결국 전반 17분 카니가 페널티지역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에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포르투는 전반 40분 헐크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하며 1-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포르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펼쳐 후반 3분 라다멜 팔카우가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해 전세를 뒤집고 결승 진출을 이뤘다. 비야레알은 후반 30분, 35분 각각 호안 카프데빌라와 쥐세페 로시가 골을 얻으며 다득점으로 결승에 진출하고자 노력했지만 3골을 더 따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같은 시각 치러진 브라가와 벤피카(이상 포르투갈)의 4강 2차전에서는 브라가가 1-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2-2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전 진출권은 브라가가 땄다.

브라가는 악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벤피카와의 4강 2차전에서 전반 16분 카스트로의 결승 헤딩골로 1-0 승리를 안았다. 1차전에서 벤피카에게 2-1로 패한 브라가는 이날 승리로 전적에서 1승1패(2대2)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골(전적·점수 같으면 원정 득점 2골로 계산) 규정으로 결승에 올랐다.

이에 따라 포르투와 브라가는 19일 새벽 아일랜드 더블린 아레나에서 단판 결승전을 치른다. 197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0년째 치러지는 유로파리그에서 포르투갈 클럽끼리 결승에서 맞붙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포르투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팔카우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16골을 터트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이 1995-1996시즌 유로파리그(당시 UEFA컵)에서 세운 '한 시즌 최다골' 기록(15골)을  15년 만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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