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청, 해양수리현상 조사-효율적 항만 관리방안 수립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신규항만의 개발과 기존 인천항의 선박 통항이 인천 바다에 미치는 영향 조사가 시작됐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해양수리현상 조사용역’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지난 지난달 28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항만청에 따르면, 인천항을 비롯한 서해 지역은 수심이 얕아 대규모 항만을 운영하는데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항만청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년 예산을 투입해 수심 유지 준설을 해 왔다. 하지만 준설을 했음에도 수심이 얕아지는 현상이 있었다는 것.

따라서 보다 효율적인 유지 준설을 수행하고자 해양수리현상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항만으로 인한 바닷물의 흐름 변화와 해저 침식, 인근 하천과 개펄에서 유입되는 퇴적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인천항만청은 오는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해양수리현상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한 결과에 따라 항로, 정박지 등 수역시설에 대한 유지관리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홍순엽 인천항만청 계획조사과장은 “이번 조사 용역을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인천 바다의 물리 현상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인천항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낼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