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셀라판 라마 나단 싱가포르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리셴룽 총리의 조언을 받아들여 의회를 조기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는 장기 집권당인 인민행동당(PAP)이 또다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PAP의 득표율은 종전 총선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PAP는 지난 1959년 싱가포르가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난 이후부터 장기집권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5월 총선에서도 총 84석 중 2석을 제외한 모든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고 AFP통신은 밝혔다.
그러나 1당 장기 집권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젊은층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정치 자유에 대한 국민의 욕구도 거세지고 있어 PAP의 득표율이 종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AP의 득표율은 지난 2001년 총선의 경우 75%에 달했으나 2006년 총선에는 67%로 8% 가량 하락하는 등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야당이 이번 총선에 역대 어떤 선거보다 많은 의원 후보를 출마시킨 것도 PAP의 득표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동당(WP)과 싱가포르 민주연합(SDA) 등 야당들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87곳의 선거구 중 82곳의 선거구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야당들은 지난 1972년 전체 65곳의 선거구 가운데 57곳에 후보를 등록한 이래 가장 많은 의원 후보자들을 올해 총선에 출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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